월간 이촌동 6월호

 

동네를 따라 흐르는 한강은 이촌동의 가장 큰 위로이자 위안이 되는 곳입니다. 여름엔 멍하니 불어오는 시원한 강바람을 온몸으로 마주하거나 시원한 맥주를 목청으로 힘껏 넘기며 사색을 즐기기에 그만인 곳입니다. 친구가 있다면 시끌벅적 치킨을 시켜먹고, 혼자라면 또 조용히 강건너 태양의 움직임을 바라보다 보면 인생은 진짜 뭐 별게 없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강원도 영월을 흐르는 동강과 김소월님의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이길 수는 없겠지만 때로는 한강만으로도 충분해요.

 

사진촬영은 3월말에 했습니다. 지금은 이 사진보다 나무와 잔디가 푸르러 예쁘지만 공원변에 공사가 한창입니다. 어차피 여름에 장마오면 또 망가질꺼 자연스레 내버려두던가,서울시는 제대로 일할거 아니면 제발좀 가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치얘기를 하자는건 아니예요. 제발 조용한 한강에서 뼈째썬 세꼬시에 맥주나 우걱우걱먹자는 얘기지.

 

月刊二村洞 6月号

 

2011.0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