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116

 

아침 7시40분쯤. 커피를 내리려고 나간 주방의 창밖으로 조용히 눈이 내리고 있었다. 얼른 카메라를 챙겨 레인부츠를 신고 조심조심 한강에 나갔는데 귓가를 가득채운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콘서트실황과 시야를 가득메운 하얗고 하얀 눈에 의도치 않게 오랫만에 감상적인 여자가 되어 눈을 맞으며 3시간 동안 한강을 걸었다.

쓸쓸하고 싶은건지 혼자인채로 외로운게 편한건지

같이 걸을 사람없으니 같이 뛰놀 커다란 시베리안 허스키 한 녀석만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원래 비만 좋아하는데 오늘은 눈도 좋다.